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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MB처남 부인 “다스 상속, MB와 상의”
2018-02-04 19:32 사회

다음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최근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인 고 김재정 씨의 부인을 소환 조사했는데요. 바로 그 조사에서 "다스 관련 재산 상속 문제를, 이 전 대통령과 상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다스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지를 가리는 수사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됩니다.

신아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스 본사를 압수수색 한 지난 달 25일.

검찰은 다스의 최대 주주였던 고 김재정 씨의 부인 권모 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권 씨에게서 "남편이 사망한 뒤 다스 관련 재산 상속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상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권 씨의 남편 김재정 씨는 김윤옥 여사의 남동생으로, 이 전 대통령의 처남입니다.

생전에 김 씨는 이 전 대통령의 맏형 이상은 다스 회장과 사실상 다스를 공동으로 소유했습니다.

이런 김 씨가 지난 2010년 사망하자, 아내 권 씨가 다스 지분 절반 가까이를 물려받았지만,

상속세는 물려받은 다스 주식으로 현물 납부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현직 신분이던 이 전 대통령이 주식으로 상속세를 내는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권 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가족끼리 상의도 못 하느냐"며 화를 낸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조사 이후 권 씨는 다니던 성당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외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성당 관계자]
(다니시긴 하는 거죠?)
"몰라요, 저희는. 교적엔 있는데 다니시는지는 몰라요."

권 씨의 진술이 다스 실소유주 규명 수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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