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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김여정·북한 예술단 방남…육해공 열여줬다
2018-02-08 19:41 뉴스A

[리포트]
정치부 강은아 기자와 함께 뉴스분석 이어가겠습니다. 오늘의 키워드부터 소개해 주시죠?

오늘의 키워드, 바로 '육해공 열여줬다'입니다.

육해공 열어줬다, 어떤 의미인가요?

네, 제재 빗장을 풀면서 북한이 남한으로 내려올 수 있는 모든 루트가 이번에 다 뚫렸다는 겁니다.

[질문2] 그렇다면 김여정이 타고 오는 비행기는 제재 대상인가요, 아닌가요?

김정은 전용기를 타고 올텐데 북한엔 2대가 있습니다.

참매 1호로 불리는 옛소련의 '일류신' 기종 전용기는 60년대 제작됐는데 너무 낡아 중국도 영공 진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원래 고려항공 소속이다 몇 년 전 정부로 등록을 옮겼습니다.

또 다른 기종인 '안토노프'는 2009년에 취역한 최신 기종이지만 '참매1호'보다 작고 무엇보다 고려항공 소속입니다.

결론은 하나는 위험하고 하나는 제재대상입니다.

[질문3] 
평창에 오는 김여정, 미국의 부통령 펜스와의 만남이 이뤄질지, 스치기라도할지, 아니면 외면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데요?

네, 일단 공식적으로 같은 자리에 함께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개회식 리셉션의 경우 펜스 부통령은 정상급으로 초청대상이지만 김여정은 대상이 아닙니다. 대신 김영남이 참석합니다.

다만 개막식이 끝난 뒤 라운지 등에서 만날 가능성은 있습니다.

[질문4]
바다길로는 현송월이 이끄는 예술단이 왔죠. 그런데, 북한 예술단과 응원단들 복장을 보면요. 정말 완벽해 보입니다.

네, 맞습니다. 빨간 코트에 털모자, 부츠, 구두, 심지어 트레이닝복까지 모두 깔끔하게 통일된 모습인데요.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 참석을 밝힌 그 시점부터 준비했다고 보기엔 너무나 완벽합니다.

그 이전부터 북한은 평창 동계 올림픽에 올 계획을 세우고 관련 준비를 미리 해 온 것으로 보여집니다.

[질문5] 
그런데 북한이 현재 묵호항에 정박되어 있는 만경봉호에 깃발이 바뀌었다고요?

네, 처음에는 인공기를 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 인공기가 한반도기로 교체됐는데요.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치러져야 한다는 우리 측 여론을 좀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질문6]잠시 후, 현송월이 이끄는 예술단의 공연이 시작되죠. 어떤 무대가 될 지 궁금합니다. 알려진 게 있나요?

네, 지금 들리는 노래, 바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가수 이선희 씨의 'J에게'입니다. 북한은 남한 가요인 'J에게'를 무대에 올릴 예정인데요. 가수 심수봉 씨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노래도 목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잘 보시면요, 이 노래들, 김정일이 즐겨 듣던 노래로 과거 보천보악단이 연주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북한이 짧은 시간 안에 준비해오기 좋은 노래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도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팝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같은 동요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강은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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