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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만경봉 92호에 기름 가득 채우면 3억 원
2018-02-08 19:42 뉴스A

대북 제재로 골치 아픈 부분은 또 있습니다.

바로 묵호항에 머물고 있는 만경봉호가 요청한 기름입니다. 가득 채워주면 3억 원쯤 든다고 합니다.

일단 북한은 엔진을 돌릴 중유만 요청한 상태입니다.

김철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만경봉호가 우리 정부에 요청한 건 기름과 물입니다. 물은 오늘 오전 묵호항에 설치된 파이프를 통해 500톤이 공급됐습니다.

문제는 제재 대상인 기름입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어제)]
"유류지원 요청이 있었고 현재 검토 중에 있습니다. 제재 관련 저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받은 지 하루가 지났지만 정부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연간 50만 배럴, 약 7만 톤은 유엔에 보고하고 줄 수 있지만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만경봉 92호 연료 탱크를 가득 채우면 중유 400톤과 경유 200톤이 들어가는데, 비용은 약 3억 원입니다.

현재 만경봉호는 난방용 경유가 남아 있지만 북으로 돌아갈 때 엔진을 돌릴 중유는 바닥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물품 대행업체 관계자]
"(만경봉호가) 도착했을 때 (경유가) 40톤이 남아 있었어요. 중유를 요청한 거예요."

우리 정부로선 기름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만경봉호 연료 탱크를 가득 채워줄지 아니면 돌아갈 만큼만 줄지가 관건인데 늦어도 오늘 밤 결정한 뒤 내일부터는 급유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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