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3년간 2조원 적자…생사 기로에 놓인 한국 GM
2018-02-08 20:02 뉴스A

한국 GM은 철수설 불끄기에 나섰지만 생사의 기로에 놓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생산성은 떨어지고 비용은 늘어나는 구조를 바꿔야 할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정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낮인데도 인적이 드문 한국GM 군산공장. 야적장은 출고가 안 된 신차들로 가득합니다.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늘자 공장 가동률이 20% 선으로 떨어졌고 결국 오늘부터 당분간 생산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2013년 말 GM 본사가 쉐보레 브랜드를 유럽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연 20만 대의 수출 물량이 사라진 게 직격탄이 됐습니다.

이런 여파로 한국GM의 적자는 최근 3년간 2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인건비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해외 판매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전형적인 '고비용 저생산' 공장으로 전락했습니다.

[한국GM 관계자]
"이해 관계자 중에서 노동조합 부분이 크기 때문에 회사를 정상화시키는 방향으로 (노사가) 마음을 모았으면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한국GM이 실제 철수하면 한국 경제에는 20조 원에 이르는 피해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민지입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추진엽
영상편집 : 오훤슬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