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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면 응원’ 인물 누구…해석이 극과극
2018-02-11 19:27 뉴스A

북한의 응원단이 사용했던 가면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젊은 남성의 얼굴이었는데, 북한의 김일성 주석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른손에 화관을 든 채 좌우로 몸을 흔드는 북한 응원단.

왼손으로는 무릎 위 하얀 물체를 꼭 쥐고 있습니다.

응원도구로 쓴 젊은 남성의 가면입니다.

그런데 이 가면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김일성' 주석의 젊은 시절 얼굴이 아니냐는 겁니다.

[하태경 / 바른정당 최고위원]
여기 보시면 김일성 젊을 때 사진 두 개하고 그림 두 개인데요. 거의 '빼박'(모습이 꼭 닮음)입니다.

국민의당도 논평을 내고 "국민과 언론이 김일성 가면으로 인식하면 김일성 가면이다"며 "부적절한 응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통일부는 북측 인사에게 확인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응원곡인 '휘파람'을 부를 때 , 짝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하려는 뜻이었다는 겁니다.

[현장음/반투]
'복순이네 집 앞을 지날 때 이 가슴 설레어 나도 모르게 안타까이 휘파람 불었네'

또 사진이 비에 젖기만해도 눈물을 펑펑 쏟는 북한 체제를 감안할 때 최고 영도자의 얼굴을 응원도구로 사용하고 얼굴 사진에
구멍을 낼 리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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