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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미사일 발사대…열병식 사진 대거 공개
2018-02-11 19:40 뉴스A

북한은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 평양에서 열병식을 강행했습니다.

그런데 주력 무기 가운데 하나가 주석단을 지나기 직전, 대열에서 이탈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은 이날 열병식을 생중계하지 않았습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 (지난 8일)]
"지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사력의 상징인 전략군 부대 행진이 시작됐습니다."

사흘 전 인민군 창건일 70주년을 기념해 북한군 열병식이 진행된 평양 김일성 광장.

북한의 미사일들이 김정은이 자리한 주석단 앞을 지나갑니다.

그런데 북한 매체가 공개한 90여장 중 사진 한 장이 눈에 띕니다.

뿌연 연기를 내뿜으며 화성-12형 미사일 발사차량이 대열에서 이탈합니다.

7대 중 한 대가 빠진 겁니다.

실제로 북한이 녹화로 공개한 영상에서도 6대의 발사차량만 보입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열병식 중 발사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예비 발사대를 동원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발사대의 신뢰성을 그들도 믿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북극성-2형 미사일도 당초 7대, 화성-14형 발사차량도 5대가 포착됐지만 주석단 앞에서는 한 대씩 빠진 채 행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열병식에서도 선군호 전차 한 대가 고장나 체면을 구긴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열병식 직전 결함을 노출할 만큼 북한 무기체계의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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