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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인데 장사는 언제…” 화재 여파로 한숨
2018-02-11 19:44 뉴스A

설 명절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통시장은 설 대목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화재로 손님이 뚝 끊기면서, 한숨이 깊어진 전통시장도 있습니다.

전혜정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의정부 제일시장의 한 골목.

예년 같으면 설 명절 분위기가 났지만 지난달 화재 이후 활기가 돌지 않습니다.

[강준수 / 의정부 제일시장 상인]
"하루하루 가는 게 난 미치겠다니까. 불났으니까 (장사도 못 하고…)"

서울 영등포구 영일시장 상인들도 한숨을 내쉽니다.

[영일시장 과일가게 상인]
"누가 사러 오겠어요. 여기 불났다더라, 장사 못 한다는 인식을 해버리는 거예요."

화재 복구공사를 하고 있지만 좀처럼 손님의 발길이 되돌아오지 않고 있는 겁니다.

[고재용 / 영일시장 채소가게 상인]
"그냥 아무것도 못 하고 있는 것, 그뿐이에요. 기다리는 것, 기다리다 못해 뭐라도 해야 하니까 (가게를) 고치기는 하는데…."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시장에서도 화재 잔해가 치워지고 있지만 상인들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청량리시장 상인]
"경기 자체가 재래시장이 많이 안 좋은데다, 가게 상황이 이러니까 (손님이 안 와요.)"

화재 여파로 손님의 발걸음이 줄어들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김용우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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