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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비밀 장부’에 차명재산…MB 측 “모른다”
2018-02-13 19:44 사회

지금부턴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 소식입니다.

검찰은 최근 서울 서초동의 빌딩 지하창고에서 회계장부를 압수했다고 저희가 단독 보도했었지요.

그런데 그 장부를 들여다보면 다스의 자금으로 보이는 돈이 이 전 대통령 주변에서 번번이 쓰인 정황이 나옵니다.

윤준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압수한 회계장부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누나 고 이귀선 씨와 경기도 가평 별장이 등장합니다.

우선 가평 별장과 관련해선 2008년 9월 공사비 2천5백만 원을 비롯해 하천사용료 등이 적혀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평 별장은 처남 고 김재정 씨 명의로 돼 있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이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곳입니다.

아울러 큰누나 고 이귀선 씨의 이름도 나옵니다.

구체적으로 2007년과 2008년 각각 종합부동산세과 재산세 명목으로 1천7백만 원가량 지출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부가세 항목 옆 괄호 안에는 용산과 부천이라고도 적혀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용산과 부천의 100억 원대 부동산이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는데, 그 진술을 실제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나온 셈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이 "해당 장부를 모른다"고 밝힌 가운데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자금관리인이 장부를 작성했다는 진술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hiho@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김용우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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