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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GM 군산공장 폐쇄는 멋진 일…FTA는 재앙”
2018-02-14 19:13 뉴스A

경제에는 동맹도 없다면서 철저하게 미국의 국익을 챙기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

그가 오늘은 한 술 더 떴습니다.

한국 GM의 군산공장 폐쇄를 두고 '멋진 일이며, 나의 업적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의원들과 장관 등을 불러 모아 무역 문제를 논의하던 트럼프 대통령.

그런데 트럼프가 갑자기 문서를 읽어 내려갑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GM 한국이 군산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오는 5월까지 폐쇄한다고 합니다. 그들은 디트로이트로 올 겁니다."

미국 자동자 기업 '제너럴 모터스', GM이 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곧 철수할 것이라고 못박은 셈입니다.

또 GM 철수는 '자신의 업적'임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듣지 못했을 겁니다."

트럼프는 GM 철수 외에도 미국 3대 자동자 업체 크라이슬러가 공장을 멕시코에서 미국 미시간으로 옮긴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더 많은 회사들이 이 같은 전례를 따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감세 정책이 낳은 효과임을 강조한 겁니다.

반면 현재 재협상 중인 한미 FTA를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폐기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공정한 거래(한미 FTA)를 협상하거나 아니면 그 거래를 끝내버릴 겁니다."

한미 FTA 재협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폐기 가능성을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겁니다.

일각에서는 미중간 무역전쟁 속에 한국이 샌드위치 신세가 된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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