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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펜스 부통령 “김여정 무시하려 인사 안 했다”
2018-02-15 19:27 뉴스A

언제부턴가 북한의 '적화통일' 의지를 말하면 색깔론이란 비판이 나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미국의 정보기관 책임자나 군 사령관이 이런 말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북한 핵이 정권유지 정도가 아니라 북한 중심의 한반도 통일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인 겁니다.

박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사시 한반도에서 작전지휘권을 갖는 미군 태평양사령부의 해리스 사령관.

그는 하원 군사위청문회에서 북한의 핵 개발 목표가 정권 유지가 아니라 한반도 적화통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 미군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어제)]
"김정은은 공산주의 단일체제 아래의 통일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의 할아버지(김일성)과 아버지(김정일)이 목표로 했지만 실패했었죠."

전날 코츠 국가정보국장이 "한반도 지배 야욕을 위해 핵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주장입니다.

대북 강경파인 해리스 사령관은 지난해 10월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해야 한다"며 대북 군사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을 향해 대화의 문을 연 펜스 부통령은 대화의 목표가 비핵화라고 못박았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어제 악시오스 인터뷰)]
"만약 북한과 대화를 할 기회가 있다면 그들에게 미국의 확고한 (비핵화) 정책을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완전한 핵폐기 없이 제재는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평창에서 김여정과 인사하지 않은 이유도 언급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어제 악시오스 인터뷰)]
"나는 독재자의 여동생을 피한 것이 아닙니다. 그냥 무시한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 이외에는 달라진 게 없다고 강조합니다. 실질적인 비핵화 대화가 이뤄지느냐는 전적으로 김정은의 선택에 달렸다는 게 현지의 기류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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