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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 ‘다스 소송비 대납’ 침묵
2018-02-15 19:29 뉴스A

지금부터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소식입니다.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감춰놓은 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다스의 소송비용을 대납한 혐의입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굳은 표정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섭니다.

[이학수 / 전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과 아무 관련도 없는 다스에 소송비용 대납한 이유가 뭡니까?) 검찰에서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습니다."

이 전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에 출석한 건, 지난 2008년 삼성 특검 수사 이후 10년 만입니다.

검찰은 이 전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이 다스의 소송 비용을 대신 내줬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지난 2009년 다스가 BBK를 상대로 투자금 반환 소송을 벌였는데, 당시 다스가 선임한 미국 로펌 '에이킨 검프'에 삼성전자 자금 수십억 원이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삼성이 다스 소송비를 대납한 건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기 때문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특히 삼성의 소송비 대납 이후, 이건희 회장이 단독 특별사면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당시 비자금 사건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였습니다.

삼성이 사면을 대가로 소송비용을 낸 것으로 드러날 경우,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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