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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진 줄 알았던 삼척 산불, 강풍에 또 ‘활활’
2018-02-15 19:36 뉴스A

꺼진 듯했던 강원도 삼척 산불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벌써 닷새째입니다.

이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전체를 새빨간 화염이 뒤덮었습니다.

밤하늘은 연기로 가득찹니다.

지난 13일 밤 겨우 진압된 것처럼 보였던 삼척 산불이 하루만에 되살아 난 겁니다.

원인은 초속 10m를 넘는 강풍.

[전찬기 / 산림청 삼척관리소장]
"0119 어제 (오후) 4시 경에 강풍이 심하게 불어서 흙 속에 있던 게 파헤쳐지면서 불씨가 되살아 났습니다."

소방관, 군인, 경찰 등 진화 인력 1200여 명, 헬기 16대가 투입됐습니다.

오늘 오전 큰 불길은 잡았지만 언제 또 되살아날지 몰라 불안한 상황입니다.

아침 8시를 기해 건조경보가 발효되는 등 다시 불길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삼척시 관계자]
"동해·삼척 쪽이 1, 2월달 비가 온 적이 없거든요. 야간에도 혹시 모를 상황 대비해 계속 순찰이나 뒷불 감시 (예정입니다.)

닷새째 이어진 산불로 진화대원 13명이 낙석에 맞거나 미끄러져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 사이 축구장 160개가 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오늘 서울과 강원, 영남 등 전국적으로 건조특보가 발효됐고 울산과 전남 화순, 경북 안동에서도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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