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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 관현악단, 최룡해 앞에서 ‘남한 노래’
2018-02-17 19:06 정치

이번 올림픽 기간 중 남한 공연을 마치고 북으로 돌아간 삼지연 관현악단이, 평양에서 귀환 공연을 가졌습니다.

북한 권력의 2인자인 최룡해 앞에서 이례적으로 한국 가요를 불렀습니다.

김설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현장음]
"안녕히 다시 만나요”

삼지연관현악단이 북으로 돌아간지 나흘만인 어제 평양에서 귀환 공연을 가졌습니다.

북한의 2인자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앞에서였습니다.

[조선중앙TV]
"최룡해 동지를 비롯한 당중앙위원회 간부들과 예술부문 일군들,창작가,예술인들이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삼지연관현안단은 '내나라 제일로 좋아"등 북한 노래로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곡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여러 곡의 남한 노래들도 무대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장음]
지난 8일 강릉아트센터 "제이 난 너를 못 잊어"

지난 11일 서울 국립극장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한국 가요를 비사회주의 현상으로 강력 단속하는 북한이 이례적으로 공개 무대에 올린 겁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남측의 노래들을 부름으로써 현재 남북관계 개선 흐름을 북한도 제대로 이어간다 …

북한 노동신문은 "가질 것을 다 가졌다”며 "미국과의 대화에 목말라 하지 않는다"고 여유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남한에게는 우호의 손짓을 미국은 배제하는 북한의 갈라치기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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