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건파일]“성묘 촛불 쓰러져서”…구례서 3만 제곱미터 산불
2018-02-17 19:31 사회

사건파일, 오늘은 설 연휴에 일어난 산불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어제 오후 전라남도 구례군에선 산불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영상부터 보시죠.

산림청 헬리콥터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헬기 아래로 능선이 길게 뻗어있죠.

그런데 잠시 후 산 주변에서 희뿌연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른 헬기가 연기 주변을 바쁘게 오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전남 구례군 광의면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을 당시 장면입니다.

이곳은 지리산 국립공원과도 500미터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인데요.

불길이 2시간 반쯤 뒤에 90퍼센트 이상 잡히면서 모두 진화되는 듯했지만,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이어져 오늘 새벽 3시쯤 다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화재 발생 18시간여 만인 오전 9시쯤 잡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한때 대피령까지 내려져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인근 주민]
"어제부터 불이 나서 아직도 헬기가 도네요. 놀랐죠. 우리는 바로 밑에 사니까… 불이 좀 더 내려오면 피신했을 텐데 이제 (불을) 껐지."

임야 3만 제곱미터를 태우고서야 잡힌 이 불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군청 관계자]
"(성묘하다가) 촛불이 넘어져서 불이 났다고 그렇게 이야기 하셨어요. 남편분이랑 계셨어요. 불이 붙어서 본인들이 끄려고 하다가 또 산으로 번져서 신고했다고 하셨어요."

산림청 쪽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번 명절 기간 유난히 산불이 많습니다.

설 연휴가 시작된 그제부터 오늘 오후 4시 반까지 접수된 산불 신고만 전국적으로 26건에 달합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특히 산불 예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 소식은 설 명절 음주운전 소식입니다.

차량이 달리고 있는 도로의 모습 보이시죠.

이곳은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입구 인근의 도로입니다.

설 명절 당일인 어제 오전 8시, 이곳에서 도로 위에 멈춰있는 차 한 대가 발견됐습니다.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충돌해 확인한 결과, 차 안에 잠들어 있던 운전자는 모델 겸 배우로 활동했던 예학영 씨였습니다.

지난 2009년 불미스러운 일로 활동이 잠잠했던 예 씨.

발견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067%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예 씨는 서울 청담동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몰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조만간 예 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건파일이었습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