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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범 “악령의 지시 들었다”…FBI 비난 쇄도
2018-02-17 19:48 국제

미국을 충격에 빠뜨린, 플로리다 고교 총격범은, 악령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만에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150 발에 가까운 총탄을 쏴 17명의 목숨을 빼앗은 뒤 대피하는 학생들 틈에 섞여 도주했던 니콜라스 크루스.

미국 abc 방송은 체포된 크루스가 기이한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머릿속에서 악령의 목소리가 들려와 자신에게 범행을 지시했다는 겁니다.

크루스의 국선 변호인도 범인이 불안정한 상태라고 주장합니다.

부모의 죽음과 퇴학 등 문제가 겹쳤다는 겁니다.

[고든 위크스 / 총격범 국선 변호인]
"그는 심각한 정신 질환과 트라우마로부터 고통받고 있고, 즉각적인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태에 있습니다."

제보를 받고도 사태를 막아내지 못한 FBI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범행을 암시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지만 크루스를 찾아내지 못했고, 지난달 있었던 지인의 제보는 묵살됐습니다.

[로버트 래스키 / 마이애미 FBI]
"제보가 마이애미 지국에 전달되지 않았고, 추가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사건 발생 이틀 만에 플로리다를 찾아 경찰과 병원을 격려했지만 총기 규제관련 질문엔 침묵했습니다.

[기자 ]
"총기 규제를 강화할 필요성을 느끼십니까?"

학부모들은 총기 규제를 주장하며 총기협회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편집: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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