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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했지만…이윤택 “성폭행? 강제성 없었다”
2018-02-19 19:30 뉴스A

성추행에 이어 성폭행 폭로까지 이어지자 원로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가 오늘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일단 고개를 숙였지만 억울함도 내비쳤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백 명의 취재진 앞에 백발의 연극계 거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성폭행 의혹까지 휩싸인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

고개를 숙인 뒤 참담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앉았습니다.

[이윤택 /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제게 피해를 입은 당사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정말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이윤택 씨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 법적 절차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성폭행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이윤택 /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강제가 아니었습니다."

또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안마 등에 대해선 관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윤택 /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안마는 제가 시켰습니다. 지금 제 잘못을 통감하고 있지만 남자건 여자건 같이 다 했고..."

기자회견을 지켜보던 여성 연극인들은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며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사죄를 당사자에게! 자수는 경찰에게!"

이 씨가 소속됐던 연희단거리패는 오늘 해체됐습니다.

이윤택 씨 파문은 지난 14일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과거 이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투' 게시물을 SNS에 올리면서 불거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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