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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동기 3개월씩 묶어보니…병사들 만족도는?
2018-02-19 20:41 뉴스A

군대에서 입대동기만큼 큰 힘이 되는 존재가 없지요. 

하지만 군 내에선 누가 내 동기인지를 정하는 게 여간 복잡한 게 아닙니다. 

군은 3개월 단위로 동기를 묶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전 선임병들에 의한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이후 육군은 대대적인 병영 문화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병사 동기제입니다. 

입대일 기준으로 짧게는 1달, 길게는 1년까지 동기로 묶는 겁니다. 

선임은 줄고 동기는 늘어 병사들은 만족해합니다. 

[A상병 / 3개월 동기제 부대] 
"훈련할 때 서로 제일 친하니까 도와주고 힘든 것 있으면… 아플 때 챙겨주고…" 

[B상병 / 1년 동기제 부대] 
"부조리 같은 게 아예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돼요." 

하지만 동기 기준은 부대마다 제각각인 상황. 

한국국방연구원은 고민 해결과 친밀도 등을 봤을 때 3개월 단위로 동기를 묶는 게 가장 안정적이고 한 달 단위가 가장 취약하단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6개월과 1년 단위도 효과는 있지만 부대 운영이 쉽지 않단 지적입니다. 

[C일병 / 1개월 동기제 부대] 
"동기들이 많으면 간부들 입장에서 통제가 안 된다는 의견이 있어 가지고…" 

육군은 조만간 적절한 동기 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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