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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마늘자매’의 돌풍…일본 넘고 결승 도전
2018-02-23 10:37 뉴스A 라이브
올림픽이 막바지로 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메달을 노리고 있는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일본과 운명의 4강전을 치릅니다.

현장 스튜디오 연결해보겠습니다.

1. 이철호 기자, 오늘의 경기 정리해주시죠.

[리포트]
네, 어제 하루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여자 컬링팀이 예선에서 유일하게 우리에게 패배를 안긴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입니다.

주장 김은정을 중심으로 우리 대표팀은 예선에서 '8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로 당당히 4강에 진출했는데요. 일본은 예선 4위에 그쳤지만, 우리에게 5-7 패배를 안겼습니다.

예선 일본전에서는 9엔드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습니다. 일본은 끈질긴 컬링을 하는 팀인데, 우리 대표팀은 어제 인터뷰도 거절하고 오직 한일전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고향인 의성에선 오늘 단체 응원전도 있을 예정입니다.

주장 김은정이 리드 김영미를 부르는 말인데 이젠 유행어가 됐죠. "영미 영미"의 마법이 이뤄진다면 한국 여자 컬링은 폐막식날인 25일 스웨덴-영국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릅니다.

2. 다른 경기도 볼만하다면서요?

네, 오늘 강릉에선 새로운 피겨 여왕의 대관식이 열립니다.

러시아 출신 메드베데바와 자기토바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칩니다.

이틀 전 열린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선 자기토바가 쇼트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메드베데바를 1.31점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는데요. 메드베데바는 점수 차가 크지 않은만큼 역전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쇼트에서 67.77로 개인 최고점을 세우며 8위를 차지한 최다빈도 프리 연기에 나서는데요. 쇼트에서 지난해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감동의 연기를 펼친 최다빈이 프리에서도 안정된 연기를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는 연습 도중 넘어져 허리와 무릎을 다친 모태범을 대신해 500m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낸 차민규가 출전합니다. 차민규는 예비 명단에 있었는데요, 오늘 5조 인코스에서 카자흐스탄의 표도르 마젠트세브와 맞대결합니다.

500m와 1000m를 병행하는 단거리 선수지만 500m에 집중하느라 1000m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는데요. 500m의 기세를 이어 편안하게 역주를 펼친다면 또 한 번의 이변도 가능합니다.

한국 선수 중 올 시즌 월드컵 1000m 랭킹이 가장 높은 김태윤과 남자 팀추월 은메달을 목에 건 정재원의 형인 정재웅도 기대해볼만합니다.

1000m에서는 특히 강자들이 많지만 선전을 다시 한 번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중계PD : 이근두
중계카메라 : 김정혁 손효준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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