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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컬링’ 점수 계산법 알고 보니…
2018-02-24 19:20 뉴스A

우리 여자 컬링 대표팀, 정말 온 국민에게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 9시 스웨덴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데요.

결승전을 100% 즐기기 위해선 기본 규칙을 아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알쏭달쏭한 컬링 규칙, 이범찬 기자와 명쾌하게 풀어보겠습니다.


Q1) 컬링 중계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점수를 쉽게 계산하는데,저는 영 어렵더라고요. 계산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네, 먼저 어떤 팀이 이기는 지 아는 게 중요합니다. 컬링에서는 하우스라고 부르는 큰 원이 있고, 가장 안쪽에 있는 원을 버튼이라고 부릅니다. 총 16개의 스톤을 다 던진 뒤 최종적으로 이 버튼에 가장 가깝게 스톤을 올려 놓은 팀이 이깁니다.

이긴 팀만 점수를 얻게 되고요. 점수 계산도 어렵지 않습니다. 상대방 스톤보다 버튼에 가깝게 있는 스톤의 개수가 점수가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시 몇 개 준비했습니다. 노란색 스톤이 버튼에 가장 가까워서, 노란 팀만 점수를 얻게 됩니다. 노란색 스톤이 여기 하나 더 있지만, 상대의 빨간 스톤보다 버튼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이건 점수로 인정안됩니다. 즉, 노란 팀은 한점만 얻게 되는 겁니다.

이 상황을 보실까요? 노란색 스톤이 정확히 버튼 위에 놓여 있고요. 나머지 노란색 스톤도 빨간 스톤보다 버튼에 가까워 모두 점수가 됩니다. 석점입니다.

마지막 상황인데요, 혹시 앵커께서는 어느 팀이 몇 점을 냈는지 아시겠습니까?

(앵커답변)
"빨간색 스톤이 버튼에 가까워서 이긴 것 같고, 저쪽 빨간 스톤은 점수가 안될 것 같네요. 1점 아닌가요?

네. 맞습니다.

Q2) 어제 일본전 보니까 선공보다는 후공이 훨씬 유리하던데요. 순서는 어떻게 결정하나요?

네, 어제 보신 것처럼 김은정 선수의 16번째 마지막 스톤이 승부를 갈랐는데요. 컬링에서는 이렇게 마지막 스톤이 승패를 거의 결정하기때문에 상대보다 뒤에 공격하는 후공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그래서 선공, 후공을 결정하는 게 중요한데요.

중계 카메라에 잡히지 않지만, 경기 시작 전 LSD라는 방식으로 결정합니다. 스톤을 두번 던져서 버튼에 더 가깝게 붙이는 팀이 공격권을 선택하는데, 당연히 후공을 선호하겠죠. 첫엔드만 이렇게 결정하고요. 각 엔드에서 점수를 낸 팀이 그 다음 엔드에 선공을 하게 됩니다.

Q3) 내일 스웨덴과 결승전인데요. 만만치 않은 팀인데, 어떻게 공략해야 할까요.

스웨덴은 우리가 예선에서 7-6으로 이겼지만, 방심해서는 안 되는 강팀입니다.

기술도 좋고, 실수가 없는 팀입니다. 주장 김은정은 스웨덴이 공격적인 스타일이라 서두르지 않고, 끝까지 끌고 나가는 방향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자정 넘어까지 경기를 했지만, 오늘 오후 1시부터 스웨덴전에 대비해 훈련을 했습니다.

우리 선수들, 이제는 부담을 내려놓고 자신 있게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이범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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