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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게임 개발한 83세…60대에 “해보자”
2018-02-25 19:48 국제

최근 일본에서는 스마트폰 게임을 개발한, 80대 할머니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자신과 같은 고령자를 위한 게임이 없어 직접 만들었다는데, 이달 초에는 미국 유엔본부에서 연설까지 했습니다.

장원재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백발의 여성이 등장했습니다.

[현장음]
"그녀는 일본에서 록스타입니다"

[와카미야 마사코 / 스마트폰 게임 개발자 (지난 2일)]
"디지털 기술은 고령자들이 사회화되고 외로움의 고통을 완화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디지털 장비는 사람이 창조적으로 변하게 돕습니다."

지난해 82세의 나이로 스마트폰 게임을 개발한 와카미야 마사코 씨.

고령자를 위한 게임이 없다는 생각에 직접 프로그래밍을 배웠습니다.

[와카미야 마사코 / 스마트폰 게임 개발자]
"시간과 싸우는 게임 같은 건 고령자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어느 정도 걸렸나요?) 6개월 정도 걸렸네요"

고졸 은행원이었던 그는 1990년대 정년퇴직을 하고, 어머니 간호로 외출이 어려워지자 컴퓨터 통신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엑셀, 프로그래밍, 3D 프린팅 등을 시도하며 디지털 전도사가 됐습니다.

그가 개발한 게임은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면 돼 고령자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한국 고령자들에게는 자신과 가까운 것으로부터 디지털 세계에 들어가라고 조언합니다.

[와카미야 마사코 / 스마트폰 게임 개발자]
"자신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손주가 멀리 산다면 비디오 채팅 같은 걸로"

60대에 컴퓨터를 배우고 80대에 게임을 만든 그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장원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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