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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비핵화’ 언급했지만 김영철 묵묵부답
2018-02-26 10:40 뉴스A 라이브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비핵화'를 언급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강지혜 기자 (네, 춘추관에 나와있습니다.)

1. '비핵화' 언급, 어제 대변인 발표에서는 없었던 내용 아닙니까?

[리포트]
네 청와대가 오늘 오전 추가로 밝힌 내용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오후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비공개 회동에서 '비핵화'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더 나아가 비핵화로 가는 출구까지 가기 위한 방법론까지 말했지만 북한측은 특별한 반응 없이 이야기를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어제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서는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라도 북미 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고만 밝혔습니다.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이라는 표현이 '비핵화'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됐는데 뒤늦게 비핵화 언급 내용을 밝힌 겁니다.

청와대는 북한 대표단과의 접견과 관련해 사진 한장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북측 대표단은 "북미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며 북한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는데 생각을 같이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2. 평창올림픽 기간 내 북미 대화는 물 건너 갔다고 봐야합니까?

오늘 오전 트럼프 미 대통령의 딸 이방카 보좌관을 비롯한 미국 정부 대표단이 출국 했습니다. 평창올림픽 기간 북미간 대화는 결국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에서 남북한 문제 실무를 담당하는 앨리스 후커 한반도 보좌관이 남아 북측과 비공개 대화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도 나왔는데 후커도 함께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문 대통령은 북측 대표단과 추가 접견 계획은 없습니다. 대신 조명균 통일부장관이나 서훈 국정원장이 김영철과 만나 남북 대화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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