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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北 해상 감시” 한미에 요청…미 해안경비대 오나
2018-02-26 19:21 국제

일본이 한국 정부에게 북한을 겨냥한 해상차단에 함께 나서자고 제안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한 바다 위 경제제재에 한국도 동참하라고 우리를 은근히 압박한 것입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중국해상에서 나란히 선 채 접속하고 있는 북한 유조선과 중국 소유 추정 선박.

일본이 적발해 낸 석유 밀거래 정황이 담긴 현장입니다.

앞서 북한 유조선, 례성강 1호의 사진을 두차례 공개한 데 이어 이번이 세번 쨉니다. 

사진에서 드러난 북한 유조선 '유종 2호'는 미국이 새롭게 발표한 대북 추가제재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유엔 회원국에 입항할 수 없어 공해상에서 거래하는 수법으로 제재를 피해온 북한에 대한 '포괄적 해상 차단' 조치에,

미국과 일본이 적극 협력하고 있는 겁니다.

[스티브 므누신 / 미국 재무부 장관 (지난 23일)]
"우리의 행동은 전 세계에서 북한과 거래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운송, 무역 회사들과 선박, 개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밀거래 단속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교도 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북한 선적 배의 환적행위 감시를 분담해 수행하자고 한국과 미국에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해안 경비대를 서태평양에 파견해 북한의 밀매 활동 감시를 강화하는 방안까지 고려중인 상황.

남북 대화 기류에 따른 일본의 배제 우려 속에 한국에 대한 대북 공조 압박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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