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김영철 ‘호텔 회담’ 비핵화 논의할까
[채널A] 2018-02-26 19:23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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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오늘의 에디터, 하태원 국제부장입니다. 하 부장,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 뭡니까?

<안갯속 '평창 이후'> 를 키워드로 골라 봤습니다. 미국과 북한을 평창으로 불러 들여 두 차례의 탐색전을 펼쳤지만 본격적인 대화의 실마리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결국 북한의 비핵화 의지입니다.

[질문1] 앞서 기자들 보도로도 봤습니다만 공식적으로 내려온 북측 인사를 이렇게까지 비밀스럽게 만난 적이 있었나 싶은데요?

김영철은 어제 밤 평창올림픽 폐회식 참석 이후 24시간 가까이 단 한차례도 숙소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측 대표자격으로 방남한 인사가 사실상 '감금' 상태에서 비밀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올림픽대표단장이라는 모자를 썼을 때는 공개행보를 했지만, 남북고위급회담 대표라는 두번째 모자를 쓴 뒤로는 잠행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 정부가 철저히 김영철의 동선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2] 자연스럽게 왜 라는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는데요?

미국과 북한사이에 낀 우리의 현 상황을 압축적으로 설명하는 대목입니다. 악수하고 웃는 모습을 보여주자니 미국이 걸리고,
천안함 책임지라고 공개적으로 따지자니 어렵게 잡은 남북대화의 기회가 날아갈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아예 문을 닫아버린 겁니다.

사실 이번 평창올림픽은 참석 통보부터 북측 일방통행의 연속이었습니다. 현송월 일정 통보 이후 취소, 금강산 합동공연 취소 등도 모두 심야에 이뤄진 일방적 통보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김영철 파견은 북한식 갑질의 결정판이었고, 우리 대통령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을 겁니다.

[질문3] 이렇게 비밀스럽게 남북 대표단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데 주로 어떤 부분에 대해 논의가 나오는지 좀 들리는 게 있나요?

오늘 오찬을 위해 정의용 안보실장이 이끄는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김영철을 찾아갔습니다. 면면을 보면 아실 수 있듯이 정상회담을 포함해 북핵문제, 남북관계를 포괄적으로 다뤘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4] 그렇군요. 한 가지 더 궁금한 점, 당초 국정원-통전부 채널이라면서 김영철의 카운터파트로 알려졌던 서훈 국정원장이 이번 회담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두 사람은 질리도록 만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 서훈 원장이 국정원 차장시절 북한에 가면 호텔 방에서 몇날 몇일 합의문 쓰기 위해 두문불출하면서 남북협상을 벌였던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서 원장으로서는 적어도 남북군사회담과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 개최 날짜를 확정지으려고 김영철을 압박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5] 북-미대화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결국 비핵화 논의에도 진전을 봐야할 텐데 가능하겠습니까?

비핵화는 김정은 이외에 어느 누구도 언급할 수 없는 금기어라고 보면 됩니다. 자칫하면 목이 달아날 일을 김영철이 언급할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시종일관 생글생글하던 리선권이 갑자기 정색했던 장면이 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리선권 / 조국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지난 1월 9일)
북남 고위급 회담에서 그 무슨 비핵화 문제를 가지고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는 얼토당치 않는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런 소리를 내돌리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모든 최첨단 전략무기들은 철두철미 미국을 겨냥한 겁니다.

한반도 정세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하태원 국제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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