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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지난주 하와이서 北 겨냥 비밀 전쟁훈련”
2018-03-01 19:19 뉴스A

평창올림픽이 끝나면서 북미 대화에 걸었던 기대를 하나 둘 씩 접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이 지난 주 하와이에서 한반도 전쟁을 가정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남북 대화기조를 북미 대화로 연결시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평화 구상을 밝힌 문정인 특보. 하지만 불안한 속내도 내비쳤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지난 27일)]
"상당히 지금 상황 좋죠. 그러나 아마 대통령은 지금 살얼음을 걷는 심정일 겁니다."

실제로 미국은 대북제재는 물론 군사적 압박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지난주 하와이에서 북한을 겨냥해 '테이블 탑 훈련'이라는 작전명의 군사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 핵시설이 핵심타격 목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크 밀리 육군참모총장과 토니 토머스 미 특수전 사령관 등이 작전을 진두지휘 했습니다.

외교적 해법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고 하면서도 군사작전 수행에 대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존 하이튼 / 미국 전략사령관(어제)]
"현재는 한반도에서 좋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제는 올림픽이 끝났으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비핵화'라는 대화의 전제조건을 완화시키지 않겠다는 미국과 북한의 침묵 속에 한반도 긴장이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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