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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보고 받지 못 해…몰랐던 것도 내 불찰”
2018-03-01 19:25 뉴스A

그렇다면 문제의 핵심은 여성작가의 주장처럼 '박원순 서울시장도 4년 전부터 이 사건을 알고 있었느냐'일텐데요.

박 시장은 일단 보고받지 못해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원순 서울시장 측은 "2014년 당시 박 시장에게 이 사건이 보고되지 않았다. 박 시장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박 시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당연히 알았어야 했는데 그 사실을 몰랐던 것도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A씨는 "캠프 담당자들은 모두 박 시장에게 보고했다고 했는데 누구 말을 믿어야 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피해자 말로는 캠프 담당자가 시장님은 알고 계셨다고… )
"아무튼 그거는 내가 상황을 잘 모르니까, 나중에 얘기할게요."

피해자 A씨는 내일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고, SNS에 다시 글을 올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도 이번 '미투' 공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정태옥 / 자유한국당 대변인(전화)]
"박원순 시장 캠프에서 있었던 성폭력에 관한 문제는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진심어린 사과가 있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내 서울시장 후보 경선 캠프들 역시 사태 추이에 따라 대응 수위를 결정해가겠다는 반응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이 철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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