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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세이”에 “겐지”…여야 ‘비속어 꼬리잡기’ 공방
2018-03-01 19:34 뉴스A

겐세이, '견제’라는 의미의 일본어죠. 3.1절인데 정치권에서는 때 아닌 '겐세이’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그제 김상곤 사회부총리와 질의 응답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국회 교문위원장이 이 의원의 발언에 끼어들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그제) ]
"차분하게 하는데 계속 중간에서 지금 겐세이 놓으신 거 아닙니까."

부적절한 표현이란 비판이 나오자 그 자리에서 사과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으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자,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박범계 /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 (2012년 10월)]
"피식피식 웃거나 뭐라고 소위 겐지를 놓는 그런 말씀을 여러 차례 하는 걸 제가 봤고요."

결국 박 수석 대변인도 적절치 않은 표현이었다고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2년 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겐세이 발언도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홍준표 / 당시 경남지사(2016년 9월)]
"겐세이는 여 의원 할 때 겐세이 하고, 조용히 하세요."

홍 대표는 말꼬리 잡기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정치인들이 쓰는 말에 품격이 떨어진다는 비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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