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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트럼프 평창 뒤 첫 통화…“곧 대북특사 파견”
2018-03-02 10:29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어젯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접촉이후 처음인대요.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강지혜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문 대통령, 어제 통화에서 대북특사를 언급했다고요?

[리포트]
네 어젯밤 한미 정상간은 약 30분간 통화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대북특사를 보낼 계획"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습니다.

이번 특사는 북한 김여정의 방한에 대한 답방 형식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평창올림픽 기간에 진행된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의 협의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남북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한반도 비핵화로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다만 백악관 성명에는 대북 특사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약간의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백악관은 "북한과의 어떤 대화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목표로 이뤄져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언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문2]대북 특사, 언제 누가 가게 되는 겁니까?

문 대통령은 이번달 내로 대북특사를 파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다음주에 파견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남북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특사 파견 시기가 너무 늦춰져선 안되고, 4월에 한미연합군사훈련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번달 안에 특사를 파견한다는 겁니다.

특사 후보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대통령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거론되고 있는데,

대화의 성격에 따라 조만간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외신 인터뷰에서 "병력이 투입되는 독수리 훈련의 경우 남북·북미 간 대화가 이뤄지면 일정 조정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민감하게 여기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일정이 조율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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