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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번작이’ 대표 조증윤 구속…미투 운동 첫 사례
2018-03-02 10:36 사회

미성년자 단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조증윤 씨가 어제 구속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영진 기자, 미투 운동이 시작된 후 첫번째 구속이죠?

[리포트]
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미성년자 단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극단 '번작이' 대표 50살 조증윤 씨가 구속됐습니다.

지난 1월, 미투 운동이 본격화된 이후 첫 구속 사례입니다.

조 씨는 경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재판부에 서로 호감을 갖고 성관계를 맺은 것이지, 결코,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조 씨가 성폭행하면서 동영상을 찍었다는 피해자의 주장을 받아들인 건데요,

또 성폭행 의혹이 폭로된 후, 조 씨가 피해자 가운데 한 명에게 사과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도 강제성의 근거로 보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조 씨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조 씨는 어제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취재진 앞에서 "죄송합니다.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극단 사무실과 자신의 차에서, 당시 16살, 18살인 단원 2명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씨의 휴대전화와 극단 명부를 추가로 확보하고,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창원지방법원 앞에서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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