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천상철 시선]거짓말이라는 날개
2018-03-02 11:38 사회

김추자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살다보면 거짓말을 습관처럼 하게 됩니다. 직장인 열 명 중 아홉 명은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답할 정도죠.

'밥 한번 먹어요' 빈말을 하고 '집에 일이 있어서요' 핑계도 대고 '오늘 멋지세요' 마음에 없는 말도 합니다.

이런 거짓말은 애교에 가깝습니다.

배우 조민기 씨는 대학에서 징계를 받으면서 성추행때문은 아니라고 했지만, 거짓말이었습니다.

현재까지 피해자가 10명이나 되고, 음란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돼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출연하는 영화마다 흥행해 '천 만 요정'으로 불렸던 오달수 씨.

성추행, 성폭행 의혹에 처음엔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법적대응까지 운운하며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자 얼굴까지 공개한 피해자가 나왔고, 그제서야 사과했습니다.

'연애'라는 사족을 달고, '덫에 걸린'이라는 말은 왜 했나 모르겠지만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여러차례 거짓말을 했습니다.

1차 대국민담화(2016년 10월)
(최순실 도움받는 건) 청와대의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습니다.

2차 대국민담화(2016년 11월 4일)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습니다.

결국 징역 30년이라는 중형을 구형받았습니다.

거짓말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사실 거짓말을 알아채기가 쉽지는 않죠.

거짓말쟁이들에겐 특징이 있습니다.

거짓말할 땐
- 눈은 그대로, 입만 웃는다
- 말이 먼저, 표정은 나중
- 질문에 "제가요?"로 되묻는다
- 평소보다 목소리가 높다

거짓말을 눈앞에서 잡아내기란 어렵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들통나게 마련입니다.

거짓말이 달아준 날개로 얼마든지 멀리 갈 수 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오는 길은 어디에도 없다.

우리 국민들, 실수는 용서해도 거짓말은 절대 용서하지 않습니다. 천상철의 시선입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