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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난 미치광이…北 비핵화해야 대화” 압박
2018-03-05 19:11 국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가 평양으로 가는 날, 트럼프 대통령은 비 핵 화가 전제돼야 대화할 수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과거 정부처럼, 얼렁 뚱땅 눈 속임에 넘어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겁니다.

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중견 언론인 모임에서 뼈있는 농담을 했습니다.

김정은과 직접 대화할 수 있지만 "미치광이와 대화하는 위험은 내가 아니라 그가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 겁니다.

김정은이 예측할 수 없는 도발로 스스로를 미치광이로 포장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같은 전략으로 김정은을 제압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지난주만 해도 적절한 상황에서만 대화하겠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비핵화가 전제돼야 대화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26일. 백악관)]
"북한과 지난 25년간 대화해왔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클린턴 정부는 수십억 달러를 썼죠. 북한에 퍼준 겁니다."

국무부도 채널A의 논평 요청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는 타협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북한과 기꺼이 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힘의 우위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대북 특사단이 김정은으로부터 비핵화 의지를 전달받지 못할 경우 중매외교가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vj)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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