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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위대한 일” 호평…북미대화는 신중론
2018-03-07 19:15 국제

지금부터는 특사단의 방북 성과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워싱턴과 도쿄, 베이징 특파원을 차례로 연결합니다.

우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워싱턴을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질문1]박정훈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면서요.

[리포트]
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언급한 것은 스웨덴 총리와의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긍정적이다', '위대한 일이다' 이런 이례적인 표현까지 쓰면서 후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어제 백악관)]
"남북에서 나온 발표들이 매우 긍정적입니다. 그것은 전 세계를 위해 위대한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이 모든 게 어떻게 벌어질 지 지켜봅시다."

물론 이런 평가를 한 배경에는 미국이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이라는 자화자찬의 의미도 있습니다.

다만 김정은과의 직접 대면에 대해서는 "지켜보자"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질문2]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논평은 분위기가 좀 달랐다면서요. 북한에 대한 불신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건가요?

네, 공식 논평은 백악관이나 국무부가 아니라 이례적으로 펜스 부통령 명의로 나왔습니다.

대북강경파인 펜스 부통령은 "검증 가능한 비핵화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 북한에 대한 압박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도 "북한의 비핵화 주장은 말과 행동이 같아야 한다"며 "수십년 간 진행된 과거 대화에서 북한은 매번 약속을 어겨왔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결국 미국은 대화에 나서기 전까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검증하기 위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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