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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꺼진 위치발신기…‘금지된 조업’하다 참사
2018-03-07 19:51 사회

불과 1주일 전 전남 완도해상에서 7명이 숨진 전복 어선은 위치발신 장비가 고장나 있었는데요, 이번 사고의 어선도 똑같았습니다.

조업장소 역시 불법조업구역으로 추정됩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복된 어선에는 선박 위치를 알리는 위치발신 장비인 V-PASS가 있습니다.

그러나 고장난 상태였고 함께 조업하던 쌍둥이 어선은 V-PASS를 꺼놓은 상태였습니다.

해경은 조업 금지구역에서 더 많은 물고기를 잡으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선박이 침몰한 지점은 중형 저인망 어선이 조업할 수 있는 구역에서 육지 쪽으로 16km나 떨어진 조업금지구역이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20분 정도 귀항하다 전복됐다고 진술했지만 선박 속도를 고려할 때 당초 조업지점도 금지구역일 가능성이 큽니다.

사고 어선은 평소보다 많은 양의 물고기가 있었습니다.

[김수옥 / 해경] 
"기울면서 파도가 덮쳐서 우측으로 오른쪽으로 전복된 것으로 선원들의 진술이 그렇습니다."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위치발신 장비를 꺼놓고 불법조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겁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김현승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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