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도지사로 모신 게 부끄럽다”…배신감 넘어 분노
2018-03-08 19:22 사회

도민들과 여성단체들은 갑자스런 기자회견 취소에 또 다시 우롱당했다며 분노했습니다.

충남도청 직원들은 안희정 전 지사를 모신 게 부끄럽다며 오늘부터 그냥 안희정이라고 부르겠다고 했습니다.

정지영 기잡니다.

[리포트]
[김태신 / 충남도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안희정 전 도시자, 당신을 오늘부터 안희정으로 부르겠습니다. 당신의 비겁함은 충남도정의 시계를 수십년 후퇴시켰습니다.

국민과 약속한 기자회견 조차 일방적으로 취소하자 도청 공무원들은 비겁하다 배신 당했다며 성토했습니다.

한 시민은 기자회견장에 난입해 안 전 지사를 비난하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너가 어떻게 250만 충남의 수장이야"

[정지영 기자]
모습을 드러내고 진정한 사과를 기다렸던 도민들도 배신감을 넘어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서은석 / 충남 예산군]
"창피해서라도 얼른 사과를 하고 숨어버리든가 산에 가서 기도를 올리든가. 3시에 하겠다고 했다가… 기만이에요. 전부 다.”

[임원정규 /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공동대표]
"피해자 사과를 안 한 거잖아요. 자기의 처신에 대한 것만…. 자기중심의 입장에서만 지금 계속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사죄의 말씀을 올리겠다"고 밝힌 지 하루도 안돼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안 전 지사의 잠적이 길어지면서 국민, 도민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지영입니다.

jjy2011@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채희재
영상편집 : 이혜진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