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뮤지컬로 웹툰으로 ‘성폭력 고발’…문화를 바꾼다
2018-03-10 18:55 문화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성폭력 실태를 고발하는 공연들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작가 본인이 당했던 성폭력 경험을 폭로한 웹-툰도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여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만연했던 19세기 영국 사회에서 작가의 꿈을 키우던 안나.

[현장음]
"사실 여자들이 글을 쓴다고 하면 다들 이상하게 보잖아요."

좋은 평론을 써주겠다며 접근하는 유명 평론가의 잘못을 응징합니다.

'미투' 가해자를 연상시키는 평론가가 죗값을 치르는 모습에 관객들은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김은강 / 공연제작사 대표]
"청소년 자녀들을 동반하는 가족들도 간간이 눈에 띄고 있고 주말에 90% 정도 되는 객석점유율을 기록…"

성폭력 실화를 바탕으로 한 웹툰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때 동네 아저씨에게 당한 성희롱을 시작으로 25살이 되기까지.

작가가 겪었던 성폭력을 고발한 이 웹툰은 작품 자체가 '미투'입니다.

[이리나(필명) / 작가]
"얘기를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고통의 무게를 덜 수 있는… 다른 성폭력을 당한)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면 그 사람들도 치유받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독자들의 제보를 토대로 성폭력 실태를 꼬집은 웹툰까지 등장했습니다.

반면 성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나 제작자의 공연은 환불 사례가 이어지는 상황.

'미투' 운동이 대중의 문화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전유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