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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이어 이번엔 ‘써니’…베트남 뜨거운 한류
2018-03-13 19:42 뉴스A

박항서 감독이 최근 베트남에서 축구 영웅으로 불리며 한국 신드롬을 일으켰죠.

이번엔 영화입니다.

베트남에서 우리 영화 '써니'가 리메이크 됐는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창 시절 향수를 자극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 '써니'

개봉 7년 만에 베트남 버전으로 다시 탄생했습니다.

영화 '써니'의 베트남 판 영화 '고고 시스터즈'는 성인이 된 주인공들이 재회하는 모습부터 전학 온 주인공이 친구를 만나고 다른 학교 학생들과 결투를 벌이는 장면까지 원작이 대부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영화 '써니'가 당시를 풍미했던 대중 가요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듯

[현장음]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

베트남 판에서도 1970년대 인기를 끌었던 대중가요가 활용됐습니다.

다만 2000년대 초 베트남의 사회적 배경을 고려해 생계를 혼자 책임지던 여성 캐릭터는 딸을 가진 엄마 역할로 바뀌었고 코미디적 요소가 좀 더 강조됐습니다.

[ 홍 안 / 영화 '고고 시스터즈' 주연 ]
"영화가 관객 분들께 다양한 감정을 줄 수 있길 바랍니다."

이 영화는 개봉 첫 날 29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지욱 / 영화평론가]
"추억 마케팅, 음악, 사랑, 감동 그런 것이 특히 아시아권에서 똑같이 감동을 했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어필하지 않았을까..."

현지화에 성공한 영화 '써니'는 일본과 미국에서도 제작돼 개봉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편집 :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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