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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유료화…정부가 제동 건 까닭은?
2018-03-18 19:42 사회

출발 장소와 도착 장소를 입력하면, 택시가 배정 되는 카카오택시.

편리한 데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사용하시는 분도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카카오가 웃돈을 받고 먼저 태워주는 서비스를 도입하려고 하자, 정부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이 붐비는 시간과 장소에서 택시를 잡는 건 언제나 고역입니다.

[이채형 / 서울 강서구]
"저번 주 밤 11시 쯤에 집에 가려 했는데 택시를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힘들었던…"

[황규락 기자]
"택시가 잡히지 않을 때 사람들은 이렇게 카카오택시에 몰래 웃돈을 얹어 택시를 부르는 경우까지 생겼습니다."

[안석호 / 택시기사] 
"지금도 가끔 화면에 콜이 막 떨어질 때 플러스 2천 원, 3천 원이 뜨거든요."

이 때문에 카카오 측은 추가 요금을 내면 택시를 즉시 배정해주는 부분 유료화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관련법은 추가 요금을 받는 행위를 부당한 운임으로 보고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와 협의해 택시 기사들에게 현금이 아닌 포인트를 주기로 했다는 카카오.

그러나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아직 카카오측과 어떤 논의도 거치지 않았다고 설명합니다.

[정부 관계자]
"실제로 그 사업모델을 저희가 제대로 본 적은 한 번도 없거든요. 그 모델을 봐야지 (부당한) 요금인지 아닌지를 알 수가 있죠."

카카오택시 부분 유료화는 이르면 이달 말 시작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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