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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독수리훈련 핵항모 빼고 기간 줄여 ‘조용히’
2018-03-20 19:20 뉴스A

이렇게 가수들이 평양에서 공연하면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남북이 갈등국면을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정부는 올림픽 기간 동안 미뤘던 한미 군사훈련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예고했던대로 기간도 줄였고, 북한이 불편해 하는 미국의 핵항공모함이 많이 빠졌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군 1만 5천 명, 한국군 30만 명이 참여했던 독수리 연습. 국방부는 올해도 비슷한 규모가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연습은 4월 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될 것입니다."

그러나 훈련 기간이나 참가 전력은 축소됐습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지휘소 연습인 '키 리졸브 연습'은 4월 중순부터 예년대로 2주간 진행되지만, 야외 실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은 기존 두 달에서 한 달로 줄었습니다.

4월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직전에 독수리 연습을 끝낸다는 계산입니다.

핵추진 항공모함· 핵추진 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이른바 미군의 3대 전략자산 역시 대거 불참합니다. 훈련 내용 역시 공개하지 않고 언론 노출도 최소화됩니다. 북한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방부도 "한미연합훈련은 방어에 중점을 뒀다"며 "북한이 도발로 볼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 연구관]
"올해 북한이 도발을 하지 않은 것은 맞지만 국방부가 북한에 대한 눈치보기를 하면서까지 훈련 내용을 비공개로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유엔군사령부는 이같은 훈련 일정을 오늘 북한군에도 통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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