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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부부, 고급 양복·1억 든 명품가방 받았다”
2018-03-20 19:23 뉴스A

이런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22억여 원의 금품도 받았다고 검찰은 밝히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 부부는 현금 이외에도 각각 맞춤 양복과 명품가방을 받은 정확도 포착됐습니다.

이어서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인 2008년 1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한 의류 디자이너와 함께 이 전 대통령을 방문합니다. 직접 양복을 맞춰주기 위해 시침질 과정을 진행한 겁니다.

실제 며칠 뒤 이 전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를 통해 양복 다섯 벌과 코트 한 벌을 받았습니다. 양복 1벌은 150만 원이었고, 코트는 180만 원 상당의 옷이었습니다. 두 사위의 양복 두 벌까지 포함하면 모두 천2백만 원 상당의 옷을 전달받은 겁니다.

당시 이 전 회장은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산업은행 총재, 국회의원 공천' 등 인사청탁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이 전 회장은 2010년에도 김윤옥 여사에게 명품 가방과 현금을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2백만 원이 넘는 명품가방을 구입한 뒤 이 가방에 현금 1억 원을 담아 전달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이 전 대통령 부부에게 모두 22억 6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추진엽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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