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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내 입장 충분히 밝혀…영장심사 안 나간다”
2018-03-20 19:25 뉴스A

이명박 전 대통령은 모레 열리는 자신의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구속 되더라도 검찰 단계에서 혐의를 놓고 강하게 다투기보다는 재판에서 유무죄를 가리겠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지 하루 만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사유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에서 본인의 입장을 충분히 밝힌 만큼 법원의 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불출석 사유서를 접수한 법원은 서면 심리로 피의자 심문을 대체하거나, 변호인과 검찰만 출석한 채 구속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대통령이 출석을 안할 뿐이지 변호인단은 예정대로 출석할 것"이라며 검찰과 법정에서 다툴 의사를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본인이 말할 권리를 포기했지만 도주 우려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강제로 구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장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 전 대통령이 대기할 장소는 검찰이 경호 문제를 고려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는 오늘도 참모진이 드나들었지만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서는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황인석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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