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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팬’ 잡아라…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구애 경쟁’
2018-03-20 19:30 뉴스A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은 유독 대통령과 좋은 관계라는 걸 강조하지요.

대통령의 마음 '문심'을 얻겠다는 뜻도 있지만, 모바일 경선 투표 때 영향력이 큰 대통령의 팬클럽 이른바 '문팬'을 의식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복당을 불허했지만 정봉주 전 의원은 "잘못된 판단을 뒤집을 시간을 드리겠다"며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꺾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팬클럽인 '문팬' 게시판에는 정 전 의원의 출마를 반대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들은 '문팬'들의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1일)]
"우상호는 그동안 한 번도 문재인 대통령과 다른 길을 가거나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이 없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8일)]
"저는 문재인 정부를 성공 시키는 강단 있는 서울시장이 될 것을 선서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말 '문팬' 송년회에도 참석하는 등 꾸준히 공을 들여왔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께서 '서울시의 검증된 정책과 인재를 쓰겠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자부심을 느끼고… "

민주당 경선은 일반 국민과 권리당원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하는데 권리당원의 2/3 가량이 문 대통령의 지지자로 추산됩니다.

민주당은 모레부터 광역단체장 후보를 접수하고 다음달 20일까지는 후보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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