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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넓은뉴스]사막의 루브르 박물관 ‘명작 잔치’
2018-03-20 19:53 뉴스A

모래사막 한 가운데에 오일머니로 쌓아 올린 도시, 아부다비가 최근 세계 문화예술의 허브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루브르와 구겐하임 등 세계 유명 박물관이 줄줄이 들어서면서 관광객도 부쩍 늘었는데요, 그 현장을 박민우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7천 개가 넘는 패널이 얽혀 만들어진 거대한 돔 형상 지붕. 세계적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루브르 아부다비'입니다.

피라미드 모양 건축물로 유명한 프랑스 루브르의 분관으로, 지난해 11월 아부다비에 문을 열었습니다.

공사비만 1억800만 달러, 프랑스에 지불한 로얄티와 작품 대여료 까지 우리 돈 1조5000억 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마누엘 라바테 / 루브르 아부다비 관장]
"(루브르 아부다비는) '포스트 오일 경제'를 위해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관광분야에 대한 아부다비의 막대한 투자로 볼 수 있습니다."

올 여름부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살바토르 문디'도 전시됩니다.

지난해 12월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인 5천억 원에 구매한 작품입니다.

[마뉴엘 / 프랑스 관광객]
"걸작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모네 작품들과 피카소 작품도 있더라고요. 또 델 라 크루아의 인상적인 유화 작품들도 좋았습니다."

루브르 아부다비가 문을 연 뒤 더 많은 사람들이 아부다비를 찾고 있습니다. 아부다비 문화관광부는 올해 6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는 약 20조 원을 들여 루브르 분관이 들어선 사디야트 섬 일대를 대형 미술관이 모여있는 문화 특별 관광지구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박민우 특파원]
루브르 아부다비 옆에는 구겐하임 미술관이 들어설 부지도 이렇게 마련돼 있습니다.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본관보다 규모가 무려 7배나 큽니다.

[모하메드 칼리파 알 무바라크 / 아부다비 관광문화청장]
"구겐하임 아부다비 역시 저희가 진행 중인 대규모 관광지로 현재는 디자인 작업 단계에 있습니다. 구겐하임은 사디야트 섬에서 문을 열 3번째 박물관이 될 것입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테마파크로도 유명한 아부다비는 올해 워너 브라더스사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도 개장할 예정입니다.

두바이유 가격의 폭락으로 중동 산유국들이 재정난을 겪는 상황에서 문화와 관광 산업은 아부다비가 찾은 새로운 먹거립니다.

[박민우 특파원]
오일머니로 쌓아올린 도시. 겉만 번지르르했던 아부다비가 이제 예술이 깃든 오아시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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