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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인식 왜 못했나…자율차 국내 상용화 ‘주춤’
2018-03-20 20:01 뉴스A

결국 자전거를 끌고 가는 사람을 기계가 알아보지 못했다는 게 사고 이유겠지요.

우리 정부도 4년 내 일부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상용화하려 했지만 적잖게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은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와 센서, 그리고,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GPS 입니다.

특히, 지붕 위에 달린 라이다는 레이저로 표적까지의 거리와 형상을 측정하고, 차량에 부착된 센서는 주변 사물을 인식합니다.

이렇게 파악된 주변 정보로 자율주행차가 운전자를 대신해 보행자와 신호, 횡단보도 등을 인식해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는 겁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에서는 자율주행차가 자전거를 끌고 가는 보행자를 봤지만, 미처 사람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운행을 계속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순걸 / 경희대 기계공학과 교수]
"자전거와 사람 자체가 경계가 모호한 상황이고요, 실제 자율주행차가 이런 상황에 학습이 안 돼 있었던 정황도… "

자율주행 중 긴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운전석에 앉아 있던 운전자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사고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자율주행차가)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차가 많고 사람이 많은 지역으로 들어오게 되면 (사고) 빈도가 더 커지고…"

이번 사고가 한창 달아오르던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시험 주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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