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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와 차르의 ‘브로맨스’…美 견제 위해 공조?
2018-03-20 20:04 뉴스A

장기집권의 초석을 단단히 다진 차르 푸틴과 황제 시진핑이 신 밀월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스트롱맨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맞선다는 점도 두 남자 우정을 두텁게 하는 요소라고 합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헌으로 장기집권의 길을 연 중국 시진핑과 네번째 임기를 시작한 러시아의 푸틴. 서로 축전을 주고받고 전화통화까지 하며 우의를 과시했습니다.

시진핑은 축전에서 "중러 관계가 역사상 가장 좋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고, 앞서 푸틴도 "중러 관계가 전 세계의 안정을 촉진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화민족의 부흥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부활을 슬로건으로 하는 강한 민족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대한 미국을 만들겠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선 공동전선을 구축한 셈입니다.

지난해 7월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도 두 정상은 의기투합의 모습을 과시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지난해 7월)]
"양국은 믿을 수 있는 친구이고 언제든지 서로 돕고 지지해줄 수 있는 관계입니다."

한반도 문제 해법에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난해 7월)]
"양국의 공통된 우선순위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목표와 더불어 복잡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트럼프는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미국의 이익을 저해하는 경쟁자로 규정했습니다.

시진핑과 푸틴에게 축전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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