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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직업열전]‘기적’을 만드는 재활로봇 개발자
2018-03-20 20:14 뉴스A

동계패럴림픽이 어젯밤 열흘 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는데요,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이 땀 흘려 운동하면서 재활을 꿈꿀 수 있는 것도 로봇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직업열전, 재활로봇 개발자들을 정민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28년 전 교통 사고를 당해 하체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이용로 씨. 휠체어에서 몸을 옮겨 로봇을 착용하고 버튼을 누르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섭니다.

처음엔 불안해 보이지만 곧 중심을 잡고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이용로 / 하지마비 장애인]
"땅을 딛는 느낌 있잖아요, 그 느낌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데 이걸로 걸을 때 발로 전해지는 느낌을 가지려고 하고요. 기분이 굉장히 좋죠."

단 한 번만이라도 걸어보고 싶었던 지체 장애인에게 기적을 가져온 것은 재활로봇 개발자들의 노력 덕분.

로봇 무게를 더 줄이고 안정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가 개발자들 앞에 놓여있습니다.

[최현진 / 재활로봇업체 선임연구원]
"로봇을 입었을 때 고정해주기가 쉽지 않거든요. 인체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 되고 동력학적 분석도 다 할 수 있어야 됩니다"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로봇의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해마다 5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재활이 필요한 노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민지]
"이같은 재활 로봇은 모든 사람들이 장애 없이 자유롭게 걷고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종 개발 목표입니다"

[나동욱 / 세브란스 재활병원 교수]
"일상 생활에 휠체어보다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분명히 발전할 수 있을 걸로 확신하고요"

입는 재활 로봇 기술도 상용화 전 단계까지 발전해 로봇 개발자들이 미래 유망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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