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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불쌍” 논평 낸 한국당…하루 만에 선긋기
2018-03-29 19:07 정치

자유한국당이 대변인들의 논평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경찰을 개에 비유해 비판했다 사과했는데 이번에는 세월호 7시간 수사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둔하다 논평을 완전히 다시 썼습니다.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세월호 7시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자 홍지만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어제저녁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둔하는 논평을 냈습니다.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촛불집회를 '광란의 시간'으로 언급하며, "국정농단이란 죄목으로 끌려 내려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불쌍하다"고 적었습니다.

논란이 일자 홍 대변인은 첫 논평 배포 후 2시간 정도 지나 "박 전 대통령이 불쌍하다"란 표현을 "편파적으로 수사받은 게 사실이다"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비판은 더 거세졌고, 한국당은 오늘 새로운 논평을 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 시간에 집무실에 있지 않고 침실에 있었다는 그 자체 하나만으로도. 잘못됐습니다."

그러면서 홍 대변인의 논평은 당과 상의하지 않은 개인적인 논평이었다고 선 긋기까지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석고대죄할 대상은 한국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부역하고 앞장섰던 자유한국당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어제 논평도 참으로 기가 막히고 가련하기조차 합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윤재영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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