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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의원 ‘술값 대신 명함’ 논란…뒤늦게 사과
2018-03-31 19:33 뉴스A

[리포트]
최근 여의도 정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 세 명이 있습니다. 어떤 인물이고, 뭐가 논란이 되고 있는지, 정치부 송찬욱 기자와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1.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오늘 자신의 SNS에 사과글을 올렸네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시당 당직자가 외상 운운에 명함을 내밀고 한 건 매우 적절하지 않은 처사"라고 사과했습니다.

1-1. 외상 얘기가 나왔는데 어떤 일이 있었던 거죠?

그제, 29일 밤이죠. 박범계 의원은 대전 지역 언론인들과 주점에 갔습니다. 다만, 박 의원은 기차 시간 때문에 도중에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하는데요. 끝까지 자리를 지킨 9명이 마신 술값이 20만 원 가량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민주당 대전시당 관계자가 외상을 요구했는데, 해당 가게에서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그런데도 명함을 건네며 돈을 안 내고 나갔고, 가게 주인이 이런 사실을 SNS에 알리며 '갑질 외상' 논란이 벌어진 겁니다.

대전시당 측에서는 어제 논란이 커지자 가게 측에 사과를 했고 식대를 지불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문제 제기했고, 선관위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반응입니다.

2. 그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도 화제가 되고 있더라고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의 푸념, 무슨 내용입니까?

우선 김진태 의원의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그제)]
"창피스럽고 말이야, 어휴. 정말. 이 대한민국에서 야당 의원 서러워서 못해먹겠습니다. 에이! 그만둬요."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그제)]
"아니 이건 항공보안법 위반이기 때문에…."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그제)]
"답변 됐습니다.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지난 8일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울산공항에서 서울행 비행기를 타면서 보안검색을 안 받았다는 의혹으로 울산공항 관계자 2명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위험물질 반입을 막기 위해 누구나 보안검색을 받아야하는 항공법을 위반한 혐의라는데요. 이런 의혹에 홍 대표 측은 귀빈실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다고 해명했는데요.

김진태 의원은 그런데도 경찰이 수사를 계속 하는 것은, 야당탄압의 연장선상이라면서 반발과 함께 푸념을 쏟아낸 겁니다.

3. 마지막 인물이요. 어제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있었는데, 최대 쟁점이 양 후보자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이 됐더라고요?

PD 출신인 양 후보자. 가슴에 항상 세월호 추모 리본을 단다는데요. 정작 세월호 참사 당일 밤 부산 노래주점에서 술을 마셨다는 의혹을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겁니다.

당초 양 후보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반복했고, 당일 법인카드 사용 내역도 없다며 관련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당일 양 후보자가 16만1000원을 노래주점에서 결제한 내역을 자체 입수해 공개하자, 그때서야 양 후보자도 뒤늦게 음주 사실을 시인했는데요.

[양승동 / KBS 사장 후보자 (어제)]
"결과적으로 사용내역이 있는 것은 확인했고 그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KBS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개인정보를 유출했다고 색출해야 한다고 양 후보자 방어에 나선 반면, 한국당은 양 후보자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청문회에 거짓 자료까지 제출했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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