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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한숨 돌렸지만…中기업 ‘먹튀’ 우려
2018-03-31 19:38 뉴스A

금호타이어 노조와 채권단이 극적 합의를 도출해 금호타이어 정상화의 길이 열렸습니다.

자금난을 해결해줄 중국업체가 '구세주'가 됐지만 이른바 '먹튀'로 돌변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조와 채권단의 극적 합의로 최대 고비를 넘긴 금호타이어.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
"노사는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로부터의 자본유치 및 경영 정상화 방안에 대해 상호합의 하였으며… "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거쳐 해외 매각이 결정되면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가 투자하는 6천억 원 넘는 돈이 유입되고 신규대출 2천억 원도 받게 됩니다.

세계 타이어업체 20위권인 더블스타와 14위인 금호타이어가 기술 공유 등 시너지 효과로 세계적인 업체로의 도약이 더블스타가 밝힌 목표입니다.

[차이융썬 / 더블스타 회장(지난 22일)]
"금호타이어와 협력을 통해서 전세계 타이어 사업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이른바 '먹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앞서 산업은행과 더블스타는 3년 간 고용유지 등 3대 원칙을 매각 조건으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구조조정으로 이익을 남기고 기술을 빼돌린 뒤 매각할 수 있어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004년 쌍용차를 인수했던 중국 상하이차가 1년반 만에 정리해고를 발표하고 4년 동안 국내 투자를 거의 하지 않았던 트라우마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금호타이어 조합원들은 내일 해외매각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결과를 채권단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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