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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기식, 임기 막판 비서와 후원금 땡처리 외유”
2018-04-10 19:05 뉴스A

이렇게 이탈리아 일정을 마친 김기식 금감원장은 스위스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일정에 없던 프랑스로 넘어가 이런 알프스 휴양지를 방문합니다. 단독 취재한 이 내용은 잠시 후 뉴스분석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김기식 원장은 국회의원 임기 종료 1주일 전까지 해외출장을 다녔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번엔 자신의 정치자금을 썼습니다. 안 쓰고 남길 땐 3일 뒤면 국고로 반납해야 하는 돈입니다.

김철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턴 김모 씨는 2015년 5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외 출장에 동행해 로마에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출장에서 돌아와선 8개월 만에 7급 비서로 고속 승진했습니다.

그런데 이듬해 유럽 출장 때도 김 씨가 동행했다는 야당의 의혹이 나왔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모 여비서와 함께 2016년 5월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하여…."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김 원장은 출국 당시 19대 국회의원 임기를 열흘 남짓 남겨뒀던 상황.

야당은 김 원장이 남은 정치후원금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고로 반납해야 할 정치자금을 빼돌리는 땡처리 외유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9대 국회 임기가 끝나고 김 원장과 김 씨는 나란히 더미래연구소 소장과 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김기식 원장이 소장을 맡고 있던 연구소입니다. 해외 출장 논란이 불거진 뒤 취재진이 몰려들자 직원들은 출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씨도 어제 사무실에서 짐을 옮겨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직접 해명을 들을 순 없었습니다.

대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16년 해외 출장 역시 민정수석실에서 검증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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