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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에 보복 논란 양의지, 벌금 300만 원 징계
2018-04-12 20:03 뉴스A

포수가 공을 놓치면 가장 위험한 사람이 심판입니다. 두산 포수 양의지가 심판에게 앙갚음하기 위해 일부러 공을 잡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었는데요.

본인은 공이 안보였다고 했지만 결국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7회 초 타자로 나선 두산의 양의지. 정종수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잔뜩 불만스러운 표정입니다.

문제는 공수 교대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연습 투구중이던 곽빈이 한 가운데로 낮게 던진 볼을 양의지가 잡지 않고 피합니다.

뒤에 서있던 정 주심이 황급히 피해 맞진 않았지만, 앞선 판정 시비때문에 고의로 공을 놓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양의지를 불러 질책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팬들의 원성은 커졌습니다.

KBO는 벌금 300만원에 유소년 봉사 80시간이란 징계를 내렸습니다.

[장윤호 / KBO 사무총장]
"볼 판정과 연관됐다고 보진 않고있다고 보면 됩니다. 좀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하지 않는가 그런 의미입니다."

고의성은 입증할 순 없었지만 위험한 상황을 초래한 데 대한 책임은 물은 겁니다.

2016년엔 KIA 임창용이 두산의 2루 주자 오재원을 향해 위협적인 공을 던져 논란이 됐습니다. 사인 훔치기에 대한 보복이라고 알려졌지만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으면서 3경기 출장 정지로 마무리됐습니다.

팽팽한 신경전으로 인한 돌발 행동들이 야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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