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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 화학시설 공격…러 “트럼프는 히틀러”
2018-04-14 19:04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이 주도하고 영국과 프랑스가 힘을 보탠 서방 연합군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전격 감행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가 자국민에게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게 이유인데요.

냉전 이후 최고조의 긴장감 속에 전 세계가 일촉 즉발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리아 현지시각 새벽.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어둠 속에서 섬광이 잇따라 번쩍입니다.

미사일을 실은 전투기가 오가고, 공습이 끝난 하늘엔 뿌연 연기가 자욱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1시간여 동안 전격 감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조금 전 미군에게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와 연관된 표적을 정밀 타격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공습 지역은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로, 과학연구센터, 화학무기 저장고, 전투사령부 등 목표물 3곳을 정밀 타격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도 힘을 보탰습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시리아는 물론 영국과 전 세계 어디에서든 화학무기 사용은 허용될 수 없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미사일 13발을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서방의 공습은 엄연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 역시 트럼프는 범죄자이자 현대사의 두 번째 히틀러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 개입을 막기 위해 국지적인 공습에 나섰지만, 시리아 현지의 러시아 군인이나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경우 자칫 확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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